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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한 교통체계 강화가 우선!자율주행차 시절 해킹에
    카테고리 없음 2021. 2. 5. 07:06

    영화 다이하드4.0(07)에 나오는 교통시스템 해킹이나 파이어세일을 통해 본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의 문제점 뉴욕 시 교통국 통제시스템이 1분 다운됐을 뿐인데 이후 교통상황은 아비귀환입니다. 시내 밖의 모든 신호등이 순식간에 녹색등으로 바뀐 겁니다. 운전자들은 평소 습관대로 진행 신호로 바뀌자마자 달려나가고, 그들의 차는 똑같이 진행 신호를 받고 교차로를 지나던 다른 차들과 충돌합니다. 게다가 잇따른 사고로 교차로마다 차량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어서 터널 안의 가변 신호등이 모두 녹색으로 변하고 조명까지 꺼집니다. 신호를 따라 마주 오는 차량이 서로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영화 다이하드 4.0 (2007) 교통 혼란 씬 출처 : IMDB

    영화 다이하드4.0(2007)의 한 장면에서 대규모 해커조직이 사회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전개된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3G폰을 사용했고, 가끔 PDA를 사용하는 얼리어답터가 눈에 띌 정도로 귀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네트워크의 접속성은 지금보다 희박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 등장하는 파이어세일 Fire Sale*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 전3단계에서 교통,금용,방송시스템을 해킹한 후 최종단계에서 국가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가상의 시나리오

    복잡한 교통 환경 속의 자율주행차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달라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초연결 사회에 진입하여 교육, 교통, 금전용, 방송, 국방자산의 상당부분이 디지털형태로 관리 유통되고 물리적 실체도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운용되기 때문입니다. 차단된 벽**몇개를 부수면 파이어세일은 가능한 재해입니다. ** 방화벽 : Firewall : 네트워크간에 접근을 통제하는 가상성벽

    초연결 사회의 문제를 다른 영화로 업그레이드 출처 : IMDB

    게다가 민감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등으로 조작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는 보다 견고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이 분야의 연구와 개발에 다양한 주체의 참여도 필요합니다.

    일반 차량과 추돌하여 전복된 우버 무인 택시 (2017년 3월) 출처 : Fresco News

    실제로 자율주행차 개발 분야에는 기존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보안, 통신, 교통, 금융 분야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교통, 통신 등 인프라에 대한 혁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한 부분의 취약성으로 인해 영화 다이하드 4.0에 묘사된 대규모 교통사고와 도로 시스템 마비가 일어나며 이는 이전보다 더 크고 심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일드 스피드: 더 익스트림'(2017)에 대한 글에서 좀비차에 대해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네트워크에 물린 커넥티드 카로 누군가에게 해킹을 당해 원격으로 조정됩니다. 문제는 이 경우 대부분 범죄에 사용된다는 겁니다. 또 이후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와 업그레이드(2018)에 대한 글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해킹과 원격통제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이상 각각 상황과 행동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차량 각각에 대한 공격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영화 다이하드 4.0에서 소개한 교통체계 해킹은 규모가 남다릅니다.

    여기서 저는 이것을 2007년이 아니라 2050년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현재 관계자와 기업, 정부 기관의 기대에 따르면,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절반 이상이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까운 미래입니다.

    차량·물통신 V2X의 명암

    이때의 교통체계 해킹은 심각합니다. 과거 2007 년에 교통 제어는 국가가 설치한 시스템에 한정됩니다. 대부분 신호등을 비롯한 단방향 안내장치 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자율주행차 시나리오에 의하면, 2050년에는 교통 분야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 시스템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이른바 V2X communication, 즉 차량·물물통신입니다.

    V2X 개념 출처 : AIRBUS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은 통신과 GPS 위성, 신호 시스템, 도로 아래에 매설된 센서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최적의 경로와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행 행동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해킹당한 교통체계는 자율주행차량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부러 사고를 내도록 유도할 수 있어요. 이것은 운동 수단을 통제하는 하이재킹보다 진보된 방법입니다.

    자율주행자동차운영시스템 출처 : UBER

    또 장래의 교통 시스템은 전문 관리자가 입력한 한정된 정보나 자가 시스템내에 위치한 CCTV 또는 센서로 수집한 정보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할 것입니다. 이미 이 분야에서는 온라인상의 각종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방식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편리한 반면 위험성은 더욱 커집니다.

    지금 온라인에서 만들어지는 뉴스처럼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교통 관련 정보가 차량에 탑재된 AI에 잘못된 확신을 심어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고 효용가치가 높은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관리와 개별 데이터 검증단계가 추가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고 뉴스 장면, 영화 '다이하드 4.0' 교통사고 장면 출처 : IMDB

    될 수도 있습니다. V2V, 즉 차량 간의 의사소통까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는 특정 차에서 생성된 오류나 조작된 정보가 다른 차에서는 나쁜 판단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호등이나 보행자 횡단보도 센서를 통해 잘못된 정보나 조작된 정보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AR인터페이스 출처: KIA

    "관련 기술이 진보하고 자동 운전 차의 보급이 늘 수록 유통되는 데이터 양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겁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수십 배의 자원이 교통 시스템과 보안 분야에 투자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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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저는 자율주행차 내부 AI가 어떤 가치판단을 하고, 그 책임 소재는 어디에 있느냐가 이 분야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트롤리 딜레마입니다. 하지만 실제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교통시스템에 걸리는 부하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자율주행시스템에 맞는 교통시스템과 인접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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